6·3 대선 일주일 뒤부터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21%로 나타났다. 이는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보다 낮은 수치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무선 전화 면접) 결과,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21%, 개혁신당 5% 순이었다. 무당층은 21%였다. 이로써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25%포인트로, 5년 내 최대 폭으로 벌어졌다. 앞서 12·3 비상계엄 직후(12월 10~12일 조사) 한국갤럽 조사 당시 국민의힘 지지율은 24%였는데, 그때보다도 3%포인트 더 하락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 직무 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향후 5년간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70%,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24%였다. 이 대통령이 향후 5년간 직무를 잘할 것이란 전망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8%), 성향 진보층(92%), 광주·전라(95%) 등에서 90%를 웃돌았고, 이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도 긍정론이 우세했다.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경제 회복·활성화'(16%), '서민 정책·복지 확대', '열심히·잘하길 바람'(이상 6%), '통합·국민화합·협치'(5%), '재판 피하지 말 것', '계엄·내란 종식', '국민 입장에서/국민을 위한 정치', '초심 지킬 것'(이상 4%), '국가 안정·정상화', '주관·소신대로 할 것'(이상 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지난 10~12일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물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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