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019170)이 17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상한가로 직행했다.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특허를 획득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푹이된다.
이날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2950원(29.92%) 오른 1만2810원에 거래 중이다.
신풍제약우(019175)도 8250원(30.00%) 오른 3만5750원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허가된 피라맥스의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이 지난 13일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고 전일(1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특허가 코로나19는 물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 질환에 대한 효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풍제약은 지난 3월 중국에서도 코로나19 및 메르스 감염에 대해 동일한 조성물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2023년 7월에는 OAPI(아프리카 지적재산기구) 소속 17개국에서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 질환에 대해 동일한 조성물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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