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용산 정비창 개발사업의 주요 입지로 꼽히는 정비창 전면1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특화 설계를 앞세워 막판 조합원 공략에 나섰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9일 개관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홍보관에서 조합원들에게 대형 주택형과 고급화 설계 등을 제안해 호평을 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정비창 전면1구역의 새 단지명으로 '오티에르 용산'을 제안하고 대형 주택형을 조합의 계획인 231가구보다 많은 280가구로 확대하고 12가구의 펜트하우스와 고층부의 서브펜트하우스를 추가로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 규모 역시 조합이 계획한 335가구보다 많은 513가구로 제시했다. 전 가구에 테라스를 포함하고 3면 또는 4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해 평균 46.28㎡(약 14평)의 서비스 면적을 확보하기로 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오티에르 용산은 단순한 아파트가 아닌, 조합원들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높이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맞선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에서 가장 긴 330m 길이의 아파트 단지 내 스카이브릿지를 조합에 제안했다. 앞서 삼성물산이 신반포4차 '래미안 헤리븐 반포'에 계획한 100m의 스카이브릿지를 넘어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스카이브릿지는 지상 74.5m 높이에서 단지 내 여러 동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지상 115m 높이에서 360도 조망이 가능한 '하이라인 커뮤니티'와 함께 차별화된 한강 조망과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이와 함께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를 포스코이앤씨의 513가구보다 많은 600가구로 설계하겠다고 제안했다. 조합원 전원이 한강이 보이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조망 특화형 설계다. 주 동수는 조합이 계획한 12개 동보다 적은 9개 동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의 미래가 될 용산정비창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구 구조와 창호 설계, 동 배치 등을 검토하고 모든 설계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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