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열리는 블랙핑크의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려다 사기를 당하는 사건이 급증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주 온라인 쇼핑 사기와 관련된 신고 200건을 접수했다.
경찰청의 공식 사회관계망(SNS) 페이지 '사이버디펜더'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려다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은 총 550만 홍콩달러(한화 약 9억 5500만원)를 잃었다.
이에 해당 페이지는 티켓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경우 각별히 주의하라는 경고글과 함께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려던 25세 남성의 사기 피해 사례를 공유했다.
경찰은 “피해자는 ‘쓰레드’에서 블랙핑크 콘서트 티켓 두장을 판매하는 것을 보고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판매자와 연락을 했다”며 “피해자는 콘서트 e티켓의 QR코드를 받는 대가로 상대방 계좌에 4900홍콩달러를 송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매자의 정보를 확인하고 되도록 직접 만나서 거래를 진행하라"고 덧붙였다. 또 의심스러우면 거래를 취소하라고도 당부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내년 1월 홍콩에서 두 차례 공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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