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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60m 바로 뚫는다…이란 핵시설 초토화" 美 '벙커버스터' 출현할까

공군 장병들이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 기지에서 벙커버스터 GBU(Guided Bomb Unit·유도폭탄)-57을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 핵시설 타격을 목표로 한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미국이 보유한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 GBU-57’이 국제사회 화제의 중심에 섰다. GBU-57은 지하 시설을 초토화하기 위한 용도로 미국에서 개발한 초강력 폭탄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벙커버스터 폭탄 투하를 통한 이란 핵심 핵시설(포르도) 파괴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더힐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벙커 파괴용 무기'라는 뜻의 벙커버스터는 지표면 아래 깊숙이 파고들어간 뒤 폭발하도록 설계된 공중 투하용 초대형 관통 폭탄(MOP·Massive Ordnance Penetrator)을 통칭한다.

GBU-57은 현재 공개된 벙커버스터 중 최신식으로, 전작('BLU-109')보다 10배 더 강력한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 이 폭탄을 연속으로 투하하면 폭발 때마다 더 깊이 파고드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AP는 부연했다. GBU-57은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으로 개발돼 더 정밀한 폭격을 할 수 있다는 게 미군 당국의 평가다.



이란 핵시설 포르도 위성 사진. AFP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이란의 포르도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으로 GBU-57을 꼽고 있다. 수도 테헤란 남서쪽에 위치한 프로도 핵시설은 이란에서 가장 깊이 묻혀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이다. 이 시설의 일부 벙커는 최대 300피트(약91m)의 암석으로 보호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더힐에 따르면 GBU-57은 200피트(약 60m)까지 뚫고 들어가 벙커와 터널 등을 정밀하게 공격할 수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팀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이번 분쟁에 미국이 직접 개입할지 여부를 논의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지하 핵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GBU-57을 이스라엘에 지원할지를 고민 중이라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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