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선수 A씨가 성추행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서울강남경찰서는 A씨를 강제추행, 강간,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6일 피해자를 조사한 데 이어 최근 A씨를 한 차례 소환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A씨에게 강제추행을 당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또 다른 호텔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고소장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 대화 녹취, 진단서 등 관련 증거자료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사는 완료됐다”며 “수사 진행에 따라 추가 소환이나 전자기기 디지털포렌식 등의 절차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건이 현재 수사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대전하나시티즌 측은 “선수 개인의 사안으로 현재까지 구단에 공식적으로 전달된 내용은 없다”며 “구단 차원의 파악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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