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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샤넬백 청탁 의혹' 통일교 前 간부 '출교' 징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징계위 열어

건진-통일교 청탁 의혹에 책임 물어

전 간부 측 "나는 희생양…비리 고발"

조은석 특검팀 내란특검 지휘부 구성

2018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의혹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1심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선물 명목으로 샤넬 가방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 통일교 징계위원회에서 ‘출교’ 처분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12·3 비상계엄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휘부 구성을 마무리하는 등 윤 전 대통령 내외를 둘러싼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20일 통일교는 서울 용산구 본부에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와 부인이자 전 재정국장인 이 모 씨에 대해 징계위를 열고 ‘출교’ 처분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건진법사 게이트’로 통일교 청탁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씨 측은 징계가 의결되자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책임 전가를 위한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다. 징계 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통해 통일교 고위 간부들의 비리·횡령·비신앙 행위 자료를 수사기관과 언론에 제출하겠다고도 예고했다.

이번 징계는 검찰이 아직 피의자로 전환하지 못한 한학자 총재의 개입 여부를 수사할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윤 씨는 이달 16일에도 통일교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그동안 참부모님(한학자 총재)에 대한 소환조사는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귀 연합(통일교)이 고민하시면 아실 것”이라며 경고성 발언을 한 바 있다. 윤 씨는 그간 검찰 조사에서 “한 총재의 결재를 받고 진행한 일”이라고 하면서도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징계가 확정되면서 윤 씨가 태도를 바꿔 적극적으로 진술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통일교 측은 윤 씨의 행위가 개인적인 일탈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내란 혐의를 수사 중인 조 특검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김형수(50·사법연수원 30기), 박억수(54·29기), 박지영(55·29기), 박태호(52·32기), 이윤제(56·29기), 장우성(53·34기) 변호사를 특검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내란 특검보 6명 중 5명은 검찰 출신, 1명은 경찰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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