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청문회에 출판사 관계자를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 위원인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러다가 ‘축의금 정부’로 불리게 생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김 후보자가)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팔아 현금 6억 원을 챙겼다고 했다. 고액 돈봉투를 놓고 간 사람들이 있다는 뜻 아닌가”라며 “세무당국에 신고 된 ‘책 인세’가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적어도 책의 발행 부수와 발간 경위를 파악하려면 출판사 관계자는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불러봐야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난 최소 증인 5명은 필요하다고 보는데, 민주당이 표결하자며 한사코 막았다. 민주당이 신청한 증인도 다 같이 부르자는데도 막무가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018년 4월 사적 인연이 두터운 후원자들로부터 1억4000만 원이나 빌렸고, 7년 넘게 안 갚다가 총리 지명되자 갚았다”며 “김 후보자처럼 신용불량 상태인 경우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연 15.9%로 최대 100만 원을 한도로 빌려준다. 서민과 비교해 얼마나 특혜인지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특혜 차용 면면을 보면, 국민의 검증대 앞에 서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2억5000만 원을 주고, 유학비용 월 450만 원도 공짜로 댄 후원회장 등 김 후보자를 고액 후원해 온 사람들만 4명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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