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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는 '쇄신' 골든타임…'민생 투어'로 막판 돌파구찾는 김용태

지자체장 연쇄 회동으로 개혁 동력 확보 나서

임기 내 尹 비상계엄·탄핵 대국민 사과도 계획

"과거 반성·비전 보여드리기 위해 모든 방안 검토"

김용태(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열린 대한의료정책학교가 주최한 한 대담 행사에서 참석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기 종료를 일주일여 앞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방을 돌며 자신이 내건 ‘5대 개혁안’에 대한 민심 청취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 간의 갈등으로 개혁안 수행 동력이 약화된 가운데 이를 돌파하기 위해 원외에서 우군 확보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장은 주말 동안 제주와 인천 등지를 잇따라 찾으며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만찬 회동에서 당 혁신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날에는 제주 4·3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기자 간담회를 갖고 “국민의힘이 과거를 책임지고 반성한다는 의미에서 탄핵 반대 당론만큼은 무효화해야 된다”며 당 혁신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24일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25일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을 연이어 만날 예정이다.



당 내홍이 지속되는 가운데 김 비대위원장이 지자체장을 우군 삼아 원외에서 마지막 개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김 비대위원장은 앞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을 담은 5대 개혁안을 제시했지만 내부 반발 속에 좀처럼 추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혁신위에서 ‘5대 개혁안’을 포함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개혁안 추진을 위한 비대위원장 임기는 30일까지로 일주일여밖에 남지 않았다.

김 비대위원장은 임기 내 대국민 사과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이날 임기 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등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 사과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방안에 대해 송 원내대표와 조율하고 있다”며 “과거를 반성하고 앞으로 미래 비전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모든 방안들을 다 검토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당 안팎에서는 혁신안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김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 비대위원장에게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원들로부터 혁신안을 직접 판단 받아보라고 권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렸다. 일각에서는 김 비대위원장의 지방 순회 행보가 당권 도전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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