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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예고 공격’에 연준 훈풍까지…유가 7%↓·다우 강세[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이란, 카타르·이라크 미군기지 공격

트럼프 "조기통보해준 이란에 감사"

'강성 매파' 보먼, 7월 금리 인하 시사

테슬라, 로보택시 기대감에 8%↑

2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의 중동 미군 부대에 대한 제한적 공격으로 다우지수가 0.9% 상승하고 국제유가는 7% 급락했다.

23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 오른 4만 2581.7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96% 상승한 6025.17에, 나스닥은 0.94% 오른 1만 9630.98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7.2% 하락한 배럴당 71.48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종가도 7.2% 미끄러진 배럴당 68.5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가가 오르고 유가는 떨어진 것은 이란이 우려했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강수를 선택한 대신 카타르,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를 공습하는 제한적 보복을 했기 때문이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카타르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이라크 미군 기지를 향해서도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사일을 쏘기 수 시간 전 미국과 카타르에 사전통보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우리가 예상했던 매우 약한 반응으로 그들의 핵 시설에 대한 우리의 소멸(작전)에 공식적으로 대응했다"며 14개의 미사일이 발사됐고 13개는 격추, 1개는 위협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인은 피해를 입지 않았고 고의 피해가 없었다는 것을 보고하게 돼 기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은 그들의 시스템에서 모든 것을 꺼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증오가 없기를 바란다"며 "우리에게 조기 통보를 해준 이란에게도 감사를 전한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이란은 이제 이 지역에서 평화와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고 나는 이스라엘이 똑같이 하도록 열정적으로 격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가장 매파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주식 시장 강세에 힘을 보탰다. 보먼 부의장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인플레 압력이 억제된 상태를 유지한다면 이르면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제한된 보복과 관련해 뉴욕에 소재한 인프라캡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 추가 공격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에 종지부를 찍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 테슬라 주가가 8.23% 급등한 348.68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가 전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롤보택시 유료 서비스를 위한 시범 운행을 개시했고 일론 머스크 CEO가 "성공적인 로보택시를 이룬 테슬라 AI소프트웨어, 칩 설계 팀을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날린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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