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디지털 혁신 시대에 대응해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 기본계획’(마스터플랜) 수립에 본격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첨단기술 확산에 대응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시청 소회의실에서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마스터플랜은 데이터 혁신 비전 및 중장기 로드맵 수립, 디지털 전환·협업 과제 도출, 데이터 품질 고도화 방안, 데이터 산업 생태계 활성화, 데이터 전문인재 양성 등 5대 핵심 전략을 포함한다. 특히 빅데이터와 가명정보 처리 기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테크’ 분야는 ‘부산시 제6차 전략산업 육성 마스터플랜’(2024년 12월)에서 9대 전략산업으로 선정된 만큼 민관 협력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시는 데이터 기반 미래 예측과 AI 생태계 조성, 초개인화 서비스 구현을 위한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부산형 데이터 통합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데이터 협치(거버넌스)를 총괄할 조직적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해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나영 시 미래기술전략국장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고 부산을 글로벌 디지털 허브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용역은 6개월간 진행되며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실질적인 실행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시는 공무원·기업·시민의 데이터 문해력(리터러시) 제고를 통해 ‘데이터 기반 사회’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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