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공식 출범한 ‘유럽의 맛을 경험하다(European Taste Experience)’ 캠페인이 오는 7월 1일 서울에서 한국 내 첫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프랑스식품음료연맹(ANIA)이 주최하고 유럽연합(EU)이 공동 재정을 지원하는 이번 캠페인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이어지며, 유럽산 가공식품의 품질과 다양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한국 시장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은 고품질 식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정교한 미식 감수성을 갖춘 소비자층이 돋보이는 시장이다. 특히 제품의 원산지, 제조 방식, 지속가능성에 주목하는 경향이 강하며, 새로운 식문화를 적극 수용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디지털 중심의 라이프스타일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보 소비가 활발한 환경 속에서 유럽 제품 고유의 스토리, 정통성, 시각적 매력을 전달하기에 이상적인 무대다. 이러한 특성은 유럽의 지리적 표시(GI), 유기농 인증, 전통 제조 방식과 같은 가치 중심 식품과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유럽의 맛을 경험하다’ 캠페인은 3년에 걸쳐 약 10여 개의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과 품질,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유럽 식품의 가치를 전달하고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지도를 높인다. 주요 활동으로는 ▲B2B 로드쇼 ▲식품 비즈니스 특화 전시회 참가 및 쿠킹쇼 ▲레스토랑 및 제과·제빵 업장과의 협업 메뉴 운영 ▲바이어 대상 유럽 초청 프로그램 ▲국내 주요 유통사와의 프로모션 위크 등이 포함된다.
이번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B2B 로드쇼는 7월 1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다. 한국 내 식품 수입사 및 유통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가공식품 브랜드 8곳이 자사 대표 제품을 소개한다.
행사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셰프가 제품의 철학, 특징, 활용법을 시연과 함께 소개하고, 참가자는 유럽 식품의 정통성과 풍미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이어지는 브랜드 전시존에서는 주요 제품을 직접 시식하고, 수입 상담 및 유통 관련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이번 캠페인은 유럽산 가공식품의 다양성과 품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속가능한 생산방식, 원산지 추적 시스템, 품질 인증제도 등 유럽의 식품 기준과 철학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현장 프로그램 외에도, 소셜미디어 기반의 디지털 콘텐츠와 유럽 식문화 체험 키트 ‘테이스트 박스’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다양한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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