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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집값 상승률 둔화…소비자 경기전망 대폭 악화

주택가격 3.4% 상승…전문가 전망 하회

경기침체 우려에 재고 쌓이고 수요 줄어

소비자신뢰지수도 관세 걱정 '깜짝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 상승률이 다소 둔화하고 소비자들의 경제 체감도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는 4월 미국 20개 도시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 상승률(4.1%)보다 떨어진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0%)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 지수의 상승률은 지난해 2월(7.5%)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데다 올초 주택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자 주택 매물 재고는 늘고 수요는 줄어든 탓이다.

전날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5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403만 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감소했다. 5월 미국의 기존주택 재고량은 154만 가구로 전월 대비 6.2%, 전년 대비 20.3% 각각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경제조사 단체 콘퍼런스보드는 이달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3.0(1985년=100 기준)으로 지난달(98.4)보다 5.4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9.5)가 이달 지수 상승을 점친 점을 감안하면 반대의 결과가 나온 셈이다. 이 지수는 미국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전망을 계량화한 연성 수치로 실물경기의 선행 경제지표로 평가된다.

세부적으로는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가 69.0으로 4.6포인트 떨어졌다. 현재 사업 및 노동시장 여건을 반영한 현재상황지수도 129.1로 6.4포인트 내렸다.

앞서 이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로 지난해 12월 이후 올 4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후 지난달 미중 관세 휴전 합의에 힘입어 크게 반등했다가 이달 다시 고꾸라졌다.

스테파니 기샤르 콘퍼런스보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현재 사업 여건에 대해 5월보다 덜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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