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발레의 명작으로 꼽히는 ‘백조의 호수’가 내달 19~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인 발레 스타 다닐 심킨이 국내 공연 최초로 전막 주역을 맡아 발레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25일 예술의전당은 유니버설발레단과 공동으로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과 발레단은 2022년 ‘오네긴’ 이후 3년 만에 함께 무대를 준비했으며 올해 ‘백조의 호수’를 시작으로 매해 여름 핵심 레퍼토리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백조의 호수’는 프랑스 출신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러시아 무용수 겸 안무가 레브 이바노프가 1895년 완성한 정통 클래식 발레로 고전 발레의 3대 걸작 중 하나로도 꼽힌다. 차이콥스키의 웅장한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백조의 군무 등이 유명하다. ‘백조의 호수’는 유니버설발레단이 1992년 초연 이후 국내외 주요 무대에 올려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은 특히 세계적인 발레리노 다닐 심킨이 출연해 주목받고 있다. ‘콩쿠르의 왕자’로 불리며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그는 갈라 공연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내한한 바 있지만 국내 전막 공연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홍향기가 심킨과 호흡을 맞춘다. 또 강미선-이현준, 홍향기-임선우, 이유림-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전여진-이동탁 등의 커플이 총 9회 공연 동안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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