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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적중률 3년 연속 1위’ 김홍택의 컴퓨터 아이언 샷…“처음부터 자세 만들고 때린다”[생생 골프레슨]

어드레스 때부터 핸드 퍼스트…왼발 체중 70%

몸통 돌리면서 팔꿈치 뒤로 빼는 느낌으로 회전

전환 과정서 멈춤없고, 클럽 안쪽부터 끌어내려

임팩트 직후 머리 이미 타깃 향해…‘감’으로 때려

김홍택의 아이언 샷 연속 스윙. 사진 제공=민수용 KPGA 공식 사진기자




필드와 스크린골프를 넘나드는 김홍택은 신장(173cm)이 큰 편이 아니지만 장타자로 알려져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드라이브 샷 순위에서 2020년 3위, 2021년 3위, 그리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홍택의 ‘진짜 장기’는 아이언 샷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그린 적중률 1위가 김홍택이다. 지난해에는 그린 적중률 2위, 올해는 3위를 기록 중이다. 컴퓨터 아이언 샷이 화려한 장타에 살짝 가려졌던 셈이다.

김홍택의 아이언 샷 연속 스윙을 김형민 코치와 함께 분석했다. 김형민은 KPGA 투어 선수 출신으로 국내 대표적인 장타자 김봉섭 등을 지도하고 있다.

어드레스= 처음부터 임팩트 자세를 만들고 치는 스타일이다. 국내에서 핸드 퍼스트를 가장 많이 하는 선수다. 손은 왼발 허벅지 안쪽에 이미 가 있고 체중도 약 70%를 왼발에 둔다. 임팩트 자세를 미리 만드는 이유는 강력한 다운 블로 스윙을 위해서다. 눌러 치면 거리 이점도 있고 볼에 충분한 스핀을 걸 수 있다.

백스윙= 일반적인 선수는 테이크어웨이 때 클럽헤드-팔-몸통 순으로 움직이는데, 김홍택은 몸통을 먼저 돌린다. 오른쪽 팔꿈치를 뒤로 빼는 느낌으로 회전을 크게 한다. 상체 근육이 발달한 신체 조건을 감안해 회전력으로 볼을 치려는 의도다. 팔을 뒤로 빼기 때문에 아크가 작아 보이지만 간결함이 장점이다.



다운스윙=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잠깐 멈추는 선수들도 있지만 김홍택은 거침없다. 역시 회전력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다. 스윙 궤도를 보면 클럽을 안쪽에서부터 끌고 내려온다. 구질이 드로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임팩트는 손이 왼쪽 무릎 앞에 있는 상태에서 이뤄진다. 묵직한 샷이 나온다.

폴로스루 + 피니시= 임팩트 직후 머리는 이미 타깃 쪽으로 향하고 있다. 폴로스루까지 시선을 볼이 있던 자리에 잡아두는 보통의 선수들과 다르다. 머리를 잡아두면 회전에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대신 ‘감’으로 때린다. 양팔도 쭉 펴지 않고 짧게 감아올린다. 이런 자기만의 스윙은 탄탄한 기본기와 충분한 연습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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