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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성장 둔화…달러화 더 약해지고, 미 국채 금리 더 뛴다

25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마르크 뤼터(앞줄 왼쪽부터) 나토 사무총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실물경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올해 하반기 세계경제가 둔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동시에 글로벌 차원의 탈(脫)달러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달러화와 미국 국채가 동반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26일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이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실제로 세계경제 성장률은 1분기 연율 기준 3%에서 하반기 2%대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 원장은 “하반기에는 주요국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중 관세협상 등 글로벌 통상환경, 주요국 인플레이션 및 통화정책의 향후 궤적이 구체화될 전망”이라며 “이로 인해 국제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 미국 국채금리의 방향성, 달러화 약세 지속 여부 등에 대한 추가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달러화는 미국 예외주의 약화와 글로벌 탈달러화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 성장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완만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미 상호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주요 투자은행들의 달러 인덱스 예상 경로는 약 6% 하락하는 방향으로 조정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장기 선행지표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 위축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관세율이 협상을 통해 낮아지고 성장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 달러화가 소폭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기간 프리미엄 확대와 국채 공급 증가, 해외 투자자 매수세 약화 등으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진단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단기 금리는 하락하는 반면 정책 불확실성으로 장기 금리는 상승해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재정 적자 확대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와 관세 및 무역 갈등으로 인한 미국 국채 수요 감소가 장기 금리를 상승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하반기 세계 주가는 견실한 기업 실적과 주요국의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실물 경기 둔화 영향으로 상승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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