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지난해 32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이 6조 3125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6조 원대에 진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7.3% 늘어난 32조 8629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1998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다.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2015년 16조 9696억 원을 기록한 이후 10년간 계속해서 상승세다.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8.2% 늘어난 12조6749억으로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도 1조 1664억 원 흑자로 3년만에 흑자전환했다. 생산실적에 수입실적을 더하고 수출실적을 제외한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는 31조 69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업체는 셀트리온, 한미약품, 종근당 3곳으로 3사의 총 생산실적은 5조 408억 원으로 전체의 15.3%에 달했다. 개별 업체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2조 5267억 원으로 2023년에 이어 생산실적 1위를 달성했다. 수입실적의 경우 한국화이자제약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수입 증가로 전년 대비 117.2% 증가한 6천 700억 원을 기록하며 한국노바티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