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는 주거생활 솔루션 스마트코티지가 한국에너지공단의 제로에너지 건축물 최고 등급인 'ZEB 플러스'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한 녹색 건축물의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LG 스마트코티지는 1등급 기준인 100%를 넘어서 해당 인증을 받았다. ‘프리패브’(사전 제작) 방식의 건축물이 최고 등급을 받은 건 LG 스마트코티지가 최초다.
스마트코티지는 LG전자의 인공지능(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기술을 집약한 모듈러 주택이다. 주택 내 모든 에너지를 전기로 사용하고,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필요한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
또 LG전자는 최근 한국전기안전공사와 '모듈러 주택 전기안전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모듈러 주택의 안전성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양사는 설계도면 검토, 제조 현장 검사 등을 통해 전기 안전 인증 등급을 부여하는 '모듈러 주택 미리 안심 인증제도' 신설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설된 제도는 LG 스마트코티지에 처음 도입해 전기 안전 솔루션 공동 개발 및 실증, 모듈러 건축 시장으로 확대 적용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모듈러 건축 시장은 2029년 1408억 달러(약 194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스마트 코티지를 연수원, 워크숍 및 문화 공간용으로 기업·단체에 납품하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본격 사업에 나선 후 SM엔터테인먼트와 첫 계약을 맺고 강원도 SM연수원을 스마트코티지로 공급했다.
조연우 LG전자 스마트코티지 대표는 "공간, 가전, 서비스를 융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LG 스마트코티지를 통해 건축 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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