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외품 수출입 현황을 집계한 결과 수출과 수입 모두 1위가 치약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출 1위 제품은 한국콜마 ‘애터미치약’이었다.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화하면서 마스크·소독제 등 방역용품 수출입이 줄어든 대신 일상용품인 치약 수출입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애터미치약의 지난해 수출 규모는 829만달러로 전체 의약외품 수출액 8206만3000달러의 10.1%를 점유했다. 영케미칼의 반창고 ‘소마덤스팟-에스’가 474만달러(점유율 5.8%)로 2위였고 엘지유니참 생리용품 ‘쏘피초숙면팬티’가 362만달러(4.4%)로 3위에 올랐다.
의약외품 수입 1위는 1239만달러가 수입된 한국암웨이의 치약제 ‘글리스터프로액션 컴플리트치약’이었다. 전체 의약외품 수입액 1억9254만달러의 6.4%를 차지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의 구강청결제 ‘리스테린액’ 709만달러로 점유율 3.7%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고 엘지생활건강 ‘페리오뉴후레쉬 알파치약’은 수입액 532만3000달러로 3위에 올랐다.
작년 의약외품 전체 시장 규모는 1조7544억원으로 전년보다 4.2% 감소했지만 방역용품을 제외할 경우 1조656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