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을 일주일 가량 남겨둔 상하이 레고랜드에서 롤러코스터의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며 이용객들을 공포에 빠뜨렸다. 세계 최대 규모의 레고랜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하이 레고랜드가 개장 전 운영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중국 경제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28일 시범 운영 중이던 상하이 레고랜드의 대표 롤러코스터 ‘레고 빅 스피드 라이드’가 공중에서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일 사고는 정오 무렵 해당 기기가 출발 직후 예기치 않게 멈춰서며 발생했다. 레고랜드 측에 따르면 이상 감지 시 놀이기구를 정지시키도록 설계된 자동 안전 장치 때문에 운행이 중단됐다. 펑파이는 직원들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모든 승객을 비상 계단과 안전 난간을 이용해 즉시 대피시켰다. 관람객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대피 중 우발적인 추락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객차 왼쪽에 검은색 철망 안전벽을 신속하게 설치했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면 점검 결과 모든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돼 당일 오후 1시경 운행은 재개됐다. 펑파이에 따르면 레고랜드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피해를 입은 방문객들에게 지원을 제공했다.
해당 기구는 상하이 레고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어트렉션 중 하나로, 대기 시간이 한 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전해지고 있다. 총 트랙 길이가 530m로 레고랜드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다.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9일까지 내부 테스트 기간 동안 폐쇄됐다가 지난 20일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일반에 공개됐다.
내달 6일 개장 예정인 상하이 레고랜드는 중국 최초의 레고랜드로, 세계 11번째 레고랜드로 문을 연다. 현재 시범 점검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큰 레고랜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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