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 103만명이 몰리면서 서울 시민들의 새로운 여가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는 2일 5월부터 6월까지 총 7회 개최된 축제에 회당 평균 15만 명이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회당 10만 명보다 50% 늘어난 수치다. 특히 한강 교량에서 최초로 열린 K-POP 콘서트 ‘세븐틴 10주년 기념 이벤트’가 진행된 5월 25일에는 21만 명 이상이 잠수교를 찾았다.
축제는 K-POP 콘서트를 비롯해 펜싱 시범경기, 도그요가, 무소음 DJ파티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잠수교 남북단에 설치된 푸드트럭 30대와 플리마켓, 농특산물 장터도 큰 인기를 끌었다. 푸드트럭과 플리마켓, 서로장터의 총 매출액은 11억 1673만 원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두 발로 그리는 낭만산책’이라는 슬로건으로 시민들에게 여유와 즐거움을 선사한 뚜벅뚜벅 축제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일요일 총 4회에 걸쳐 하반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추석 연휴인 10월 5일은 제외된다.
서울시가 축제 참가자 6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국내외 방문객의 약 99%가 축제에 만족하며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뚜벅뚜벅 축제 방문객이 올해 상반기 100만명을 넘어 조기에 밀리언셀러 대열에 오르면서 새로운 축제의 장을 열고 잠수교의 새로운 가능성도 발견하게 됐다”며 “하반기에도 시민 의견을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해 뚜벅뚜벅 축제를 더욱 내실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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