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부당대출금액을 추가로 포착했다.
2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8일 손 전 회장의 처남 김 모 씨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 2021년에서 2022년 사이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상가주택을 담보로 총 4차례에 걸쳐 47억 원을 대출받았다. 김 씨 등은 이 과정에서 매매가를 실제보다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 씨 등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23차례에 걸쳐 517억4500만 원을 부당대출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당시 우리은행은 자체 조사를 벌여 부당대출이 발생했다고 의심하고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