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에서 ‘7월 대지진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그룹 샤이니의 태민이 관련 발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은 뒤 직접 사과에 나섰다.
태민은 이달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걱정하시는 팬분들을 안심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에 지진에 대해 경솔하게 이야기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지에 계신 분들의 상황이나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가볍게 말한 점을 반성하고 있다", "저 역시 많이 걱정했고 큰 피해 없이 지나가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방송 스케줄 차 일본에 머물던 태민은 그룹 멤버 민호와 함께 SNS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7월 대지진설’ 이야기를 꺼냈고, 이 과정에서 "아직 안전하니까 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발언했다.
이를 들은 팬들이 우려를 드러내자, 그는 "'노래 부르다 흔들리면 어떻게 하지', '여기가 흔들리면 멋있으려나', '춤추며 점점 고조됐을 때 진짜 3D처럼 흔들리는 건 아닌가' 상상해봤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자연재해를 두고 할 수 있는 말이냐", "생각을 하고 말하길" 등의 지적이 잇따랐고, 태민의 발언을 두고 무책임했다는 반응이 거세졌다.
한편 일본에서는 만화가 다쓰키 료의 ‘7월 대지진설’이 실제 재난 가능성처럼 받아들여지며 불안이 커지고 있다. 다쓰키는 1999년 출간한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2025년 7월 5일 대재앙이 온다"고 주장했다. 이 작품은 작가가 꿈에서 본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이후 동일본 대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을 예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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