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정부가 제대로 일하려면 조속한 내각 완성이 필요하다”면서 “7월 국회에서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산 신고 누락, 부동산 투기, 논문 표절, 편법 증여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된 장관 후보자들은 자료 제출이나 소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청문회에서 답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인사 검증을 해야 할 국회가 ‘속도전’에만 집중하려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네요. 거대 의석을 앞세운 ‘맹탕 청문회’로 첫 내각을 꾸리면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을까요.
▲농림축산식품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식품·유통 기업들이 라면 등을 최대 50% 싸게 판매하는 가공식품 할인 행사를 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전날 “물가 안정을 위해 가공식품 가격 인상률 최소화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는데요. 과도한 기업 팔 비틀기를 시도하기보다는 유통 구조 개선과 나랏돈 풀기 자제 등 근본 대책을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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