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회장의 넷째 프레데릭 아르노 로로피아나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국내 주요 백화점 대표들과 회동했다.
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을 방문한 프레데릭 아르노 CEO는 7일부터 국내 주요 백화점을 잇따라 방문해 LVMH그룹 산하 브랜드 매장을 둘러보고 각 백화점 CEO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7일에는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8일에는 갤러리아 명품관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본점, 현대백화점 본점 등을 둘러봤다. 자신이 맡고 있는 로로피아나 매장을 집중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LVMH그룹 오너 일가는 명품업계의 큰 손으로 잘 알려져 있다. 루이비통과 디올, 펜디, 셀린느 등 패션 명품과 태크호이어, 불가리, 티파니앤코 등 시계·주얼리까지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가총액만 5000억 달러 이상이며 그룹을 이끌고 있는 아르노 회장은 종종 세계 최대 부호에 이름을 올린다. 2023년 아르노 회장 방한 당시에는 주요 유통기업 총수들을 잇따라 만나기도 했다.
이번에 방한한 프레데릭 아르노 CEO는 아르노 회장의 넷째로 LVMH 시계 부문을 총괄하다 올해 3월 로로피아나의 CEO로 임명됐다. 첫째 델핀 아르노는 디올 CEO로 활동 중이며 둘째와 셋째도 각각 루이비통, 티파니를 맡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방한이 지난 5~6일 열린 걸그룹 블랙핑크의 콘서트 일정으로 추진됐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열애를 공식 인정한 적은 없지만, 사실상 커플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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