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끈 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프랑스 최고 스타 셀린 부티에(프랑스) 그리고 신인 랭킹 3위 이와이 치사토(일본)로 묶인 조였다. 당연히 방송 화면도 이들이 주로 잡혔다.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화면에 많이 보인 건 작년 우승자 후루에 아야카(일본), 세계랭킹 7위 에인절 인(미국)과 한 조에서 경쟁한 2019년 대회 챔피언 고진영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미국과 똑같이 21명이 출전했지만 고진영을 제외하고는 샷 한 번 하는 걸 보기가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12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릴 3라운드에서는 한국 선수들을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이 대거 선두권에 오르면서 흥행을 책임질 주요 조 편성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일단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10언더파 132타)에 나선 이소미는 단독 2위(9언더파 133타) 호주 동포 그레이스 김, 단독 3위(8언더파 134타) 제니퍼 컵초(미국)와 마지막 조에서 선두 다툼을 벌인다.
또 바로 앞 조에서 경기를 벌일 공동 4위(7언더파 135타) 최혜진 역시 자주 화면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조 선수들은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 동포 앤드리아 리와 카산드라 알렉산더(남아프리카공화국)다.
또 화면에 자주 보일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고 공동 18위(4언더파 138타)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다. 2023년 대회 우승자이자 프랑스 최고 톱랭커인 부티에가 같은 조에서 경쟁을 펼치기 때문이다. 부티에 역시 윤이나와 같은 공동 18위에 올라 있다. 또 한 명 동반 선수는 카라 게이너(잉글랜드)다.
3언더파 공동 26위에 오른 고진영과 이미향은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과 같은 조에서 ‘무빙 데이’를 치른다.
5언더파 공동 12위에 나선 신지은은 아마추어 세계 1위 로티 워드(잉글랜드), 미국 동포 오스턴 김과 같은 조에서 승부를 펼친다. 두 선수가 엄청난 장타를 치는 선수들이라 노련한 신지은이 어떤 경기를 펼칠지 관심을 가질만하다.
나란히 공동 12위를 달리고 있는 코르다와 이민지는 프랑스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18위에 오른 나스타시아 나다우드(프랑스)와 동반 라운드를 펼치게 돼 역시 관심을 끌 전망이다.
나란히 공동 7위(6언더파 136타)에 오른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신인 1위 다케다 리오(일본) 그리고 아디티 아쇼크(인도)의 한 조 대결도 충분히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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