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2.538km)에서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가 열린 가운데 금호 SLM 이창욱이 다시 한 번 예선 1위에 올랐다.
오후 1시 40분, 작렬하는 태양 아래 진행된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의 예선은 '혼란'으로 시작됐다. 실제 1차 예선 주행이 될 무렵 브랜뉴 레이싱의 헨잔 료마로 인해 '적기'가 발령됐다.
이에 주행 중이던 모든 선수들은 피트로 복귀해 '예선 재개'를 기다렸다. 이윽고 코스가 정리된 후, 모두 코스로 진입 다시 한 번 '1차 예선의 기록 경쟁'에 고삐를 당겼다.
무더운 날씨는 모든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지만 올 시즌 2승을 올리며 챔피언 경쟁을 이끌고 있는 이창욱이 1분 17초 232를 기록하며 선두애 올랐고, 노동기가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금호타이어 진영'이 다소 우세한 모습이었지만 '넥센타이어 진영' 역시 경쟁력이 대폭 개선된 모습이었다. 상위 10대 중 7대가 넥센타이어와 함께 달렸고, 기록도 눈길을 끌었다.
이창욱의 퍼포먼스는 이어지는 2차 예선에서도 계속됐다. 2차 예선에 나선 이창욱은 다시 한 번 1분 16초 944를 기록하며 1위에 오르며 오늘 밤 진행될 결승의 선두를 거머쥐었다.
예선을 마친 이창욱은 "더운 날씨를 고려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타이어를 준비해준 금호타이어 덕분에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숏 코스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실수 없이 신중히 달렸고, 결승 역시 실수 없이 순위를 지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창욱에 이어 두 번째 그리드에 이름을 올린 건 서한 GP의 정의철이었다. 올 시즌 다소 열세에 있던 넥센타이어 진영이지만 정의철은 1분 17초 214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여이게 장현진(서한 GP), 최광빈(원 레이싱) 그리고 김중군(서한 GP)가 3위부터 5위까지 이름을 올리며 '넥센타이어의 경쟁력 강화', 그리고 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지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는 오늘 오후 8시 10분부터 '피트 스탑' 없이 37랩의 주행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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