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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네" vs "전화로 하면 될걸?"…李대통령, 金총리에 SNS 업무지시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업무지시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7시 40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SNS 계정에 김민석 총리 계정을 태그하며 "총리님, 경주 APEC 관련 인프라시설 진척사항을 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총리는 이 대통령 계정에 답글을 달아 "대통령님 그렇지 않아도 APEC 현장 1차 점검을 위해 경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현장상황을 종합 파악하고 향후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라며 "오늘 점검 후 바로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경주에서 APEC 준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이달 7일 김 총리와 첫 주례 회동에서도 APEC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강조했다. 당시 김 총리가 APEC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관련 상황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하자 이 대통령은 "현재 진행 상황에 여러 차질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현장까지 방문하는 등 완벽히 해달라"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캡처


한편 이 대통령은 과거 성남시장 시절부터 SNS를 적극 활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시절 이 대통령은 도로를 걷던 도중 환풍구덮개가 찌그러진 사진을 SNS에 올리며 이에 대한 정비를 직접 지시하곤 했다. 또한 SNS를 통해 시민 민원을 확인하고 유명 등산로의 불법 영업 노점에 대한 단속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 해당 공무원의 지시·보고 과정이 SNS에 그대로 공개돼 시민들이 행정 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날 이 대통령과 김 총리의 SNS 업무 소통을 본 누리꾼들도 "대통령이 총리와 SNS로 소통하는 모습이 매우 신선해 보인다", "대통령의 지시를 실시간으로 구경하는 날이 올 줄이야", "대통령이 아침부터 꼼꼼하게 국정을 챙기는 모습이 든든하다"며 환영하는 댓글이 다수 보인다.

다만 "그냥 전화로 하면 될 걸 쇼하는 거냐"며 비꼬는 댓글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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