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884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금액은 3.2% 소폭 줄었다. 보관금액과 결제금액 1위는 모두 테슬라가 차지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화증권 보관금액 중 외화주식은 1360억 3000만 달러, 외화채권은 484억 20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각각 11.9%, 30.3% 증가한 규모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72%에 달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78.7%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미국을 포함해 유로, 일본, 홍콩,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8.8%를 차지했다.
특히 외화주식에서는 미국이 전체 보관규모의 92.5%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었으며 테슬라·엔비디아·팔란티어·애플·마이크로소프트 순이었다.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의 45.3%에 달했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3779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3.2% 감소했다. 외화주식은 3086억 3000만 달러로 직전 반기 대비 5.0% 줄었고 동 기간 외화채권은 693억 6000만 달러로 5.6% 증가했다.
결제금액 역시 미국이 전체의 82.3%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미국을 포함해 유로, 홍콩, 일본,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7% 차지했다.
외화주식은 미국주식이 결제금액의 95.7%를 차지했고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했다.
결제금액 또한 테슬라가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 TSLL(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가 뒤를 이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