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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하투 초읽기…18일 파업 예고 "65세 정년 연장 필요"

사측, 조합원당 2000여만 원 추가 지급  

노조 기본급 인상, 명절 포인트 등 요구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지난 11일 울산 본사에서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업계가 올해 하투(夏鬪) 초읽기에 들어섰다. 조선업계 최대 노조인 HD현대중공업(329180)과 각 조선업 사업장 노조가 연합한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가 18일 파업을 예고하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1일 올해 첫 부분 파업을 한 데 이어 오는 18일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4일 파업권을 확보한 HD현대중공업 노조는 11일 울산조선소에서 오후 2시부터 3시간가량 부분파업을 한 뒤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노조는 "회사가 최근 올해 협상 관련 첫 제시안을 내놓았으나 그 내용이 민망할 정도로 부족했다"며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고 세계 1위 조선업을 유지하는 조합원에 대한 예의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10여 차례 교섭했다. 사측은 월 기본급 12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500만원, 특별성과급 지급 등 안을 제시했다. 사측은 격려금과 성과급 등을 합한 변동급여 지급 규모가 조합원당 2000여만 원으로 추산되는 역대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노조는 기대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거부했다. 노조는 변동급 확대보다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을 요구하는 등 기본급 인상과 최장 65세로 정년 연장(임금피크제 폐지), 사내 협력사 노동자 정규직화, 성과급 산출 기준 변경, 설·추석 명절 연간 40만포인트 지급 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백호선 노조지부장은 지난 9일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했고, 18일 노조는 전체 조합원 7시간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조선사들의 연쇄 파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조선노연은 사측이 17일까지 임단협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18일부터 사업장별 4시간 이상 파업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조선노연은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042660), 삼성중공업(010140), HD현대미포(010620)조선, HD현대삼호중공업, 케이조선 등 8개 사업장의 노조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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