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숏 코스, 2.538km)에서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4라운드가 열렸다.
이런 가운데 토요타 프리우스 PHEV 클래스에 출전한 송형진(어퍼 스피드)이 치열한 접전 끝에 올 시즌 2승을 달성하며 프리우스 PHEV 클래스 챔피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송형진의 활약은 예선 레이스부터 시작됐다. 1분 35초 701를 기록한 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을 단 0.185초 앞선 1분 35초 516의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거머쥐었다.
결승 레이스도 경쟁이 치열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매섭게 속도를 높인 강창원을 막아내며 선두로 1번 코너에 진입한 송형진은 주행 라인을 확실히 그리며 ‘견고함’을 드러냈다.
오프닝 랩 이후에도 강창원은 추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으며 송형진을 압박하며 ‘선두 다툼’이 계속됐다. 이에 송형진은 큰 실수 없이 안정적인 주행으로 순위를 지켜냈다.
그 사이 중위권에서는 여러 장면이 연이어 이어졌다. 먼저 지난 경기 포디엄 정상에 올랐던 이율(레드콘 모터스포트)가 차량 문제로 피트 스타트를 하며 ‘연이은 추월’을 그려냈다.
여기에 코스 곳곳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코너 밖으로 밀려나는 모습도 있었다. 다행히 브리지스톤 포텐자 RE-71RS의 ‘안정감’이 빛을 발하며 사고 등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게다가 혹독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든 프리우스 PHEV들은 별도의 기술적인 문제 없이 모두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가며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완성도를 과시하는 모습이었다.
송형진과 강창원은 경기 내내 1.5초 가량의 차이를 두며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였지만 경기 종반에는 격차가 1초 이내로 줄어들며 다시 한 번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송형진은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키며 23분 14초 954의 기록으로 14랩을 완주하며 체커를 받았고 강창원, 김현일 등이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피트에서 스타트한 이율은 6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총 10대의 차량을 추월하는 ‘추월쇼’를 선보이며 레드콘 모터스포트 및 L&T 렉서스의 이름을 빛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송형진은 개막전에 이어 시즌 2승을 챙기며 시리즈 포인트 75점을 선점, 강창원(63점), 이율(56점)점과 격차를 벌리며 ‘시리즈 챔피언’ 경쟁에 우위를 점했다.
올 시즌 세 번째 레이스를 마친 프리우스 PHEV 클래스는 오는 8월 9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나이트 레이스에서 네 번째 레이스의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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