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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공약 의심한 민주당 순천시의원 12명 어쩌나…순천시 'U대회' 유치 판 키운다[전남톡톡]

순천시, 남해안 남중권 9개 시·군과 공동

순천시체육회와 TF…2037년 개최 목표

시작부터 제동 건 순천시의원들 사면초가

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 능력 검증 될 듯

"유치 실패 시 민주당지역위 책임 불가피"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순천 등을 방문해 재시한 공약. 사진 제공=민주당 전남도당




‘사면초가’

이재명 대통령의 전남 순천지역 ‘깜짝 공약’으로 환영을 받았던 세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유치를 실현할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조성)에 제동을 건 더불어민주당 순천(갑)지역위원회 소속 12명 순천시의원들이 코너에 몰렸다는 시선이다.

순천시 팔마종합경기장 전경. 팔마종합경기장은 30년이 경과된 좁고 노후화된 시설로, 장기적인 체육시설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다. 사진 제공=순천시


순천시가 모처럼 잡은 호기(대통령 공약)인 만큼 세계 유니버시아드 유치 실현을 위해 2037년 대회 유치를 목표로 여수, 광양 등 인접 시는 물론 경남 일부 지역까지 남해안 남중권을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를 구상하면서다.

특히 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번 공동 유치 작전은 이재명 정부가 공약한 지역균형발전 전략과 함께 시너지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초 순천시의원 12명은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 공약(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순천 유치)으로 언급됐지만, 아직 개최 확정이나 국가계획 수립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의심한 듯한 주장과 함께 순천시 행정에 대해 수상한 훼방을 놓으며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

참고로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순천 갑 지역구 소속 시의원 12명이 조직적으로 반대 입장을 보여 부결이 예상된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은 내부 이탈표 1표가 발생하며 가결로 이어졌다.

순천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순천(갑)지역위원회에 몸을 담은 시의원들이 지난달 12일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조성에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의회


순천시의원 12명은 이번 순천시의 U대회 유치 전략에 제대로 한방 먹은 듯한 분위기다.

순천시는 조만간 순천시체육회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다. 당초 순천시는 여수, 광양 등 전남 동부권 3개 시에서 공동 개최하는 방안에서 현재 남해안 남중권으로 확대를 제안할 방침이다.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는 2011년 창립해 체육·문화 교류, 광역관광 활성화, 농특산물 공동 판매 등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해안 남중권 발전협의회는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 등 전남 5개 시·군과 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등 경남 4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순천시는 개최 희망 지역이 선별되면 2030년 공동 유치 추진단을 구성해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공동 유치 위원회와 사무국을 꾸릴 계획이다.

2031년 정부 승인을 거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2032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현지 실사 이후 그해 2037년 대회의 유치를 확정하는 시나리오를 짰다.

국내에서 12년 주기로 열린 점을 고려하면 2034년 유치, 2039년 개최가 현실적이라는 분석이 나왔으나 순천시는 2032년 유치, 2037년 개최로 목표를 한 박자 앞당겼다.

단, 이재명 대통령 임기 중 유치 확정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정책 일관성이나 지원 의지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있는 만큼 ‘친명’을 자처하고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민주당 시도의원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U대회 유치 실현 여부 당락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파크 조성을 위한 공유재산 취득 계획안 부결소식에 순천 도사동 직능단체 회장단 10여명이 순천시의회를 찾아 강형구 시의장에게 항의 하고 있다.


순천지역사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U대회 유치를 공약으로 던진 만큼, 여기에 대한 국비확보와 함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역구 국회의원의 능력이 이번에 제대로 검증 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 공약에도 불구하고 대회 유치가 실패할 경우 이를 수상하게 훼방을 놓은 더불어민주당 순천(갑)지역위원회 전체적인 책임론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李 대통령 공약 의심한 민주당 순천시의원 12명 어쩌나… 순천시 'U대회' 유치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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