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비가 캄보디아 의료 취약 계층 아동 지원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전개하고 시엠립에 위치한 앙코르 어린이병원에 약 1400만 원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캄보디아 어린이들이 경제적 형편과 관계없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했다. 특히 캄보디아의 농촌 및 저소득 지역 아동들이 기본적인 치료조차 받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앙코르 어린이병원과 같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이 캠페인의 출발점이 됐다.
이번 캠페인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거주 캄보디아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진행됐다. 센트비는 새롭게 입국한 캄보디아 이주 근로자를 위한 환영 행사를 열고, 송금 시 사용할 수 있는 캐시백 쿠폰을 제공하거나 병원에 직접 기부금을 송금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등 부담 없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를 독려했다.
당초 1~3월 진행될 예정이었던 캠페인은 앙코르 어린이병원의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과 캄보디아인 커뮤니티의 뜨거운 호응을 반영해 6월까지 연장됐다. 그 결과 캠페인의 취지에 공감한 1500여 명이 모국의 어린이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모았다.
기부금이 전달된 앙코르 어린이병원은 캄보디아에서 가장 신뢰받는 소아 전문 병원 중 하나로, 모든 어린이에게 경제적 배경과 무관하게 무료로 고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한 지역 의료 인력의 교육 및 역량 강화에도 앞장서 왔다. 기부금은 경제적 이유로 치료받지 못하는 아동이 없도록 필수 의료 장비를 구입하고, 취약계층 아동 진료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센트비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센트비를 통해 고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송금하던 캄보디아인들이 나눔의 범위를 모국의 지역사회로 확장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캄보디아 지역사회의 의료 발전과 건강 형평성 증진을 위한 활동을 장기적으로 이어 나가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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