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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사, 잇따라 LH 민간참여사업 수주…건설경기 침체 속 '구원투수'로 부상[집슐랭]

DL건설, 광명시흥 S2-4 등 우협 선정

동부건설도 연일 수주고 올려

LH, 올해 역대 최대 규모 발주 나서

경쟁입찰 성립 등 건설사 참여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민참사업)에서 건설사들이 연일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LH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민참사업 발주에 나선 데다가 공사비 인상까지 이뤄지면서 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민참사업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DL건설은 경기도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S2-4, 2-6블록의 민참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DL건설이 공공주택 건설 사업을 수주한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동부건설도 16일 LH가 발주한 경기도 의왕·군포·안산 S1-1·S1-3블록 민참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동부건설은 검암S-3BL, B-1BL과 평택고덕A-12BL, A-27BL, A-65BL의 통합형 민참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민참사업은 LH·GH 등 공공 사업자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 건설사가 주택 건설·분양을 맡는 방식의 공공주택 공급 사업이다. LH는 이 사업을 2014년 최초로 도입해 지난해까지 약 7만 가구 규모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민참사업은 건설사로서는 토지 매입과 사업비 조달 부담이 적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LH 입장에서는 민간 건설사의 브랜드와 기술을 활용해 공공주택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민참사업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아파트 이름에 민간 건설사의 브랜드가 달려 청약 성적도 좋은 편이다. 실제로 경기도 동탄2신도시 포레파크 자연앤푸르지오는 5월 1순위 청약에서 공공분양 구간이 60.7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참사업이 최근 부각되는 것은 LH가 올해 민참사업 발주 물량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린 영향도 크다. LH는 올해 발주 물량인 34개 블록, 2만 9910가구 규모의 민참사업에 대한 공고를 모두 완료했다. 총 사업비는 8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민간 건설사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공사비도 15% 인상했다.

특히 건설 경기 위축의 타격이 집중된 중견 건설사일수록 민참사업에 대한 참여 의향이 높은 분위기다. 경기도 부천대장 A-12·A-2블록, 남양주왕숙 A-17·S-18블록 등에서는 요즘 보기 힘든 경쟁입찰도 이뤄졌다. 민참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중견 건설사의 관계자는 “중견사들이 수도권 대규모 정비사업에서 대형사들을 이기고 수주에 성공하기는 어렵다”며 “민참사업은 수도권에 대규모 단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브랜드 가치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민참사업은 각 건설사의 설계안 등을 평가위원들이 따져보고 사업자를 선정하는 만큼 중견 건설사도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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