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재단인 CJ나눔재단은 지난 18일 설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CJ인재원에서 열린 기념식은 ‘20 YEARS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20년 간 달려온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기부자와 봉사자, 지역아동센터 선생님 등 나눔 활동에 동참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단 활동에 20년 가까이 동참해온 배우 김나운씨와 윤경호씨를 비롯해 CJ임직원 우수 기부자, 봉사자 등 총 10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재단과 함께 성장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눔이 가져온 변화를 공유하고 나눔의 가치에 공감했다. 재단은 20년 여정을 담은 스토리북을 제작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20주년 기념 페이지를 오픈했다.
CJ나눔재단은 ‘교육의 기회가 적어 가난이 대물림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신념에 따라 2005년 설립됐다. 재단은 CJ가 가장 잘하는 ‘문화를 만드는 일’을 기반으로 지난 20년 간 꾸준히 젊은이들의 꿈지기가 되어준 결과 220만 명 상당의 아동 및 청소년을 지원했다. 누적 후원금 규모는 약 2100억 원에 달한다.
CJ나눔재단은 ‘CJ도너스캠프’를 중심으로 그룹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한 문화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의 4000여 개 지역아동센터에서 본인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도너스캠프 홈페이지에 제안하면, 기부자가 이 제안들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서 후원할 수 있다. 기부금에 CJ그룹이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1대 1 매칭펀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아동 청소년의 성장 단계에 맞춘 문화 교육과 자립 지원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20년 간 운영한 프로그램만 1만 9000여 건이다. 이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이름도 지은 것으로 알려진CJ도너스캠프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기부 플랫폼이다. 기부 내역과 사용처를 언제든 볼 수 있게 공개했고, 누구나 쉽게 직접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민희경 CJ사회공헌추진단장은 “재단의 철학에 공감하고 활동에 동참해주신 기부자와 임직원,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 덕분에 2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문화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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