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 달여 만의 1번 타순 복귀전에서 2루타를 포함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뿜었다. 시즌 타율 2할 5푼 복귀도 눈앞에 뒀다.
이정후는 21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평범한 뜬공을 상대 좌익수가 놓친 사이 2루까지 내달려 시즌 20번째 2루타를 작성한 이정후는 후속 타자의 적시타에 시즌 50번째 득점도 기록했다.
5대7로 뒤진 6회 2사 1·2루에서는 2스트라이크로 몰린 뒤 기술적인 타격으로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만들었다. 2루를 넘봤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6대8로 진 샌프란시스코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52승 48패)로 선두 LA 다저스와 6경기 차다.
이정후가 1번 타자로 돌아온 것은 지난달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전날 7번 타순에 서는 등 계속해서 하위 타순에 배치됐었다. 1번 자리에 복귀하자마자 5경기 만의 멀티 히트를 작성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49(357타수 89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2할 4푼대로 타율이 떨어진 그는 이달 12일 3안타 경기로 2할 5푼대를 회복했다가 다음 날 바로 2할 4푼대로 내려갔다.
한편 뉴욕 양키스 홈런 타자 에런 저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솔로 홈런을 보태 시즌 36호이자 통산 351호로 양키스 구단 역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지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를 2개 차이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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