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사 상품인 ‘TIGER K방산&우주’와 ‘TIGER 조선TOP10’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각각 3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TIGER K방산&우주 ETF의 순자산은 3213억 원이다. 올 상반기 국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한 ‘방산’ 테마는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자금이 집중됐다. 최근 6개월 해당 ETF의 수익률은 148.13%로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TIGER K방산&우주 ETF는 대한민국 방산·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LIG넥스원(079550)’, ‘현대로템(064350)’, ‘한국항공우주(047810)’, ‘한화시스템(272210)’ 등 상위 5개 종목의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주도주 집중’ 전략을 구현한다. 대표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등 차세대 발사체 개발과 항공엔진 국산화, 위성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국내 시가총액 5위(22일 기준)에 오르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방산과 함께 주도주로 부상한 ‘조선’ 테마에서는 TIGER 조선TOP10 ETF가 많은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전날 종가 기준 TIGER 조선TOP10 ETF의 순자산은 3475억 원을 기록했다.
TIGER 조선TOP10 ETF는 ‘조선 빅4’를 중심으로 국내 조선 산업 대표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다. 22일 기준 ‘조선 빅4’인 ‘HD현대중공업(329180)’, ‘한화오션(042660)’, ‘HD한국조선해양(009540)’, ‘삼성중공업(010140)’의 투자 비중은 약 85%다. 이들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수요 확대로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이어가고 있으며, LNG선과 원유 운반선 수주 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점유율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TIGER K방산&우주와 TIGER 조선TOP10 ETF는 국내 수출을 주도하는 산업에서도 특히 주도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포트폴리오”라며 “방산과 조선 모두 글로벌 수주가 상위 소수 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TIGER ETF는 산업 구조와 가장 잘 맞는 집중형 전략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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