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튜버들이 국내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위안부 소녀상을 모독하는 등 각종 기행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또다시 한국을 모독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다.
조니 소말리(본명 램지 칼리드 이스마엘)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에서 일분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를 들고 “다케시마(독도)는 일본 소유다. 독도가 아니다”라며 “일본은 다시 한국을 점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빨간색 ‘마가(MAGA)’ 모자를 착용한 채 이같은 망언을 쏟아냈다.
소말리는 현재 업무방해와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국내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다음 공판은 8월 13일 오후 4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소말리는 지난해 10월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큰 소리로 음악을 틀고 컵라면 국을 테이블에 쏟고 악취 나는 생선을 들고 행인들에게 접근해 불쾌감을 주는 등 기행을 벌였다. '평화의 소녀상'에 입맞춤을 하는 등 한국의 역사와 정서를 모욕하는 행위를 반복하기도 했으며 ‘한국인 여성들에게 성병을 퍼트리겠다’는 말을 온라인 방송에서 내뱉어 논란을 빚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정말 인간이길 포기한 발언”이라며 “한국 공권력을 무시하고 한국 여성을 비하한 이번 발언에 대해서는 더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4월에도 뉴욕 출신 래퍼이자 스케이트 보더로 활동 중인 유튜버 ‘블랙 데이브’가 거리에서 무고한 행인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이 호주 인터넷 방송 플랫폼 ‘킥’을 통해 생중계되며 논란을 불렀다. 또 유튜버 ‘아이스 포세이돈’은 서울과 부산, 제주도 등을 돌아다니며 “김치는 역겹다”고 조롱하거나 “일본이 위안부를 통해 한국인에게 좋은 유전자를 줬다” 등 모욕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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