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전기차 충전사업 합작사 LG유플러스볼트업이 올해 상반기 국내 완속 충전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 신규 설치된 완속 충전기는 약 3만 7000대, 그중 볼트업이 점유율 29%인 1만 800대를 차지했다. 이는 업계 1위이며 2위(약 4000대)보다도 2배 이상 수준이다.
볼트업은 올 하반기에도 충전 인프라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선 기아와의 협력을 통해 이달 중으로 기아의 전국 판매, 서비스 등 22개 주요 고객 거점에 볼트업 충전기를 설치하고 내방객과 임직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충전기 장애를 사전에 감지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서비스 품질 개선과 운영비용 절감도 꾀한다.
볼트업은 올해 3월 사용성을 개선해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요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이용자를 모았다. 볼트업은 또 전력이 부족할 때 전기차에서 전력을 꺼내 쓰는 V2G 기술 실증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충전기 운영, 유지보수 분야의 선두 사업자 ‘이지차저’와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유지보수 체계 적용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염상필 볼트업 대표는 “볼트업은 단순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충전 사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차별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 진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전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 개선과 함께 궁극적으로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적 책임까지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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