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사 상품인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1068억 원이다. 지난달 24일 상장 당일에만 116억 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한 데 이어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장 1개월 만에 순자산 1000억 원을 넘어섰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 전 세계 주식시장에 한 번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ETF 비교 지수는 ‘FTSE Global All Cap Index’로, 이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약 10,000개 이상의 글로벌 주식으로 구성돼 전 세계 투자할 수 있는 유니버스의 약 98%를 커버하는 가장 폭넓은 글로벌 주식 벤치마크다. 미국과 비(非)미국 국가 6:4의 비중으로, 과도한 미국 편중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 전반에 균형 있게 분산 투자할 수 있다.
올해 글로벌 증시는 미국 외에도 유럽의 재무장 정책, 일본의 신(新) 개인저축계좌(NISA) 확대 및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기업 개선 압박, 한국의 상법 개정안과 주주환원 확대 등 구조적 개혁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기준 ‘FTSE Global All Cap Index’는 연초 이후 11.8% 상승하며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8.2%)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변동성 측면에서도 분산투자를 통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하나의 ETF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진정한 코어(Core) 상품”이라며 “특히 시가총액 가중 방식의 리밸런싱으로 투자자가 직접 시장을 예측하거나 조정할 필요가 없어,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성장을 포괄적으로 누릴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해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는 미국에 상장된 ‘Vanguard Total World Stock ETF(뱅가드 토탈 월드 스탁)’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한국판 VT’다. VT는 미국 ETF 운용사 뱅가드(Vanguard)의 대표 상품으로, 현재 순자산 규모는 한화 69조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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