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460860)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별도 기준)이 29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5.0% 줄어든 8937억 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92억 원으로 60.3%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2% 603.1%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 야간가동과 제한 출하, 셧다운 등 생산을 최적화하고 ‘디케이 그린바’, ‘디-메가빔’ 등 고부가 철강재를 개발한 데 이어 수출 조직을 신설해 수요 침체에도 수익성을 유지했다. 동국제강은 장기화된 업황 불황에도 부채 축소 관리를 통해 분할 시점 대비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동국제강 측은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재무적 탄력성을 유지하며 전략적 투자와 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씨엠은 올해 2분기 매출이 501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 150억 원, 순손실 27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동국씨엠은 열연강판 반덤핑 제소로 인한 원가 변동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 수익성이 악화됐다. 건설·가전 등 철강 전방 산업 업황 부진 장기화와 주요 수출국 관세 정책 변동, 환율 하방 압력 확대 등도 악영향을 미쳤다.
동국씨엠은 철강 원소재에 대한 단편적인 제소로 완제품인 냉연·도금·컬러류로의 우회수출이 증가하는 상황을 우려해 저가형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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