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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그룹 상징인 '페럼타워' 다시 사들인다

삼성생명과 부동산 매매계약 체결

취득 가격은 6460억 6000만 원

동국제강그룹 본사 페럼타워 전경. 사진 제공=동국홀딩스




동국제강(460860)그룹이 10년 만에 페럼타워를 다시 사들인다.

동국제강은 2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서울 중구 수하동 소재 ‘페럼 타워’ 매수를 의결하고, 삼성생명(032830)과 부동산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동국제강의 페럼타워 취득가는 6450억 6000만 원이다. 동국제강은 3분기 내 잔금 납입 등 잔여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페럼타워는 동국제강의 상징과 같은 건축물이다. 1954년 영등포구 당산동 공장에서 시작한 동국제강그룹은 1974년 을지로 소재 3층 규모 옛 청계초등학교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후 2007년부터 3년에 걸쳐 사옥을 신축 개발한 결과 지하 6층·지상 28층 규모의 페럼타워가 탄생했다. 해당 명칭은 철강 그룹 정체성을 반영해 라틴어 ‘철’(Ferro)을 담고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지금까지 49년간 페럼타워에 머물러왔다.

페럼타워는 동국제강그룹 재건의 토대가 됐다. 동국제강그룹은 2010년대 중반부터 지속된 업황 침체에 신용등급 조정을 겪으며 2014년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했다. 이후 동국제강-유니온스틸 통합과 유아이엘 매각, 후판사업 재편 등 구조 변화에 이어 2015년 페럼타워을 삼성생명에 매각하며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2년 만에 조기 졸업했다.

페럼타워 재매입은 동국제강그룹이 10여년간 추진해 온 사업 구조 개편에 마침표를 찍고 재도약을 위한 내실 있는 성장에 나서겠다는 의미가 있다고 동국제강 측은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건실한 재무적 체력을 기반으로 빌딩 자산 운영 등 업황 민감도가 낮은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보해 수익성 개선 및 향후 시장 가격 상승을 통한 투자 자산 가치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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