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 샤오미의 첫 전기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YU7'에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YU7은 샤오미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다. 최대 출력 680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 3.2초의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중국 경량차량 시험 주기(CLTC)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760㎞다.
공급 제품인 '아이온 에보 SUV'는 YU7에 19·20인치 두 가지 규격이다. 우선 대용량 전기 배터리를 탑재한 SUV의 높은 하중에 맞춰 고하중 대응 타이어 프로파일을 적용해 접지 압력을 균일하게 분산하고, 코너링 강성을 약 10% 향상시켰다. 또 현존하는 섬유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아라미드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보강벨트를 적용해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였으며,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등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하는 전기차(EV) 전용 컴파운드도 적용했다. 회전저항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저온 균일 고무경화 기술도 적용돼 전비효율은 최대 6% 향상되고 마일리지는 최대 15%까지 높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차용 타이어 공급으로 한국타이어가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한국타이어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BYD)의 핵심 전기차 모델에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제품군을 공급하고 있다. BYD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합작으로 출범한 전기차 브랜드 덴자(DENZA), 립모터(Leap Motor), 세레스(Seres) 등 현지 브랜드들과도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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