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경기 연속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기록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3(380타수 96안타)으로 소폭 올랐다.
최근 이정후는 뛰어난 출루율을 보이고 있다. 26일과 27일 뉴욕 매츠전에서 각각 4타수 2안타, 4타수 3안타를 올렸고 28일 메츠전에서 2볼넷을 얻어낸 뒤 이날도 세 차례나 출루했다. 시즌 출루율은 0.319에서 0.322로 올라 지난 달 27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출루율 0.320을 회복했다.
이날 이정후는 1대1로 맞선 1회말 공격에서 첫 볼넷을 골라낸 뒤 시즌 7번째 도루에도 성공했다. 이후 3대4로 뒤진 2회말 2사 만루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볼넷은 4회말에 얻어냈고, 7회말엔 1루 땅볼로 돌아섰다. 4대6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안타를 쳐 시즌 43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5대6으로 패하면서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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