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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처럼 예뻐지고 싶어요"…일본·대만 여성들 '우루루' 향한 곳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미지투데이




한국의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는 외국인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외국인 환자 및 동반자가 국내에서 소비한 의료관광 지출 추정액이 총 7조 503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4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통계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 실환자 수는 117만 467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환자 유치 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연간 실환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전년 대비 1.9배 증가한 수치이며 누적 외국인환자 수는 505만 명에 달한다.

총 202개국에서 외국인 환자가 유입된 가운데 일본이 44만 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26만 명), 미국(10만 명), 대만(8만 3000명), 태국(3만 800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일본과 대만은 전년 대비 각각 135%, 550%나 증가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진료 분야 중에서는 피부과가 전체 외국인환자의 56.6%인 70만 5000명을 차지하며 단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4.9% 증가한 수치다. 이어 성형외과(11.4%), 내과통합(10.0%) 순이었다. 한방통합 진료도 84.6% 성장하며 단기 미용 시술뿐 아니라 중장기 치료 목적의 환자도 동시에 늘고 있는 구조 변화가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의 85.4%인 약 100만 명을 유치하며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부산(3만 명)과 제주(2만 명)는 환자 수 자체는 적었지만 각각 133.6%, 221.0%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역 의료 관광지로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외국인환자 수의 증가 속도는 방한 관광객 회복 속도보다도 빠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1637만 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90% 수준에 그쳤지만 외국인환자 수는 오히려 2~3배 증가했다. K-뷰티와 K-헬스케어를 결합한 'K-의료'가 핵심 관광 콘텐츠로 부상한 것이다.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이제는 단순한 회복을 넘어선 '외국인환자 100만 명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며 "앞으로는 의료 신뢰도와 편의성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품질 고도화와 연관 산업과의 동반 성장이 지속가능성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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