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새로운 도심 성장거점 발굴을 위한 ‘공간혁신구역(3종)’ 수요조사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오는 8월 25일까지 토지소유자와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공간혁신구역 후보지 제안을 받는다고 31일 밝혔다.
공간혁신구역은 ‘국토계획법’ 개정안에 따라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다. 현행 용도지역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창의적이고 복합적인 공간계획이 가능하도록 건축물 용도, 건폐율, 용적률 등의 규제를 완화하는 도시계획 특례구역이다.
공간혁신구역은 용도와 밀도를 자유롭게 계획하는 ‘도시혁신구역’, 용도 자유와 밀도 상향이 가능한 ‘복합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에 비도시계획시설을 입체복합하는 ‘도시계획시설 입체복합구역’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시는 현재 ‘영도구 공업지역 활성화 사업’과 ‘금정구 금사산업혁신플랫폼 사업’을 국토교통부 선도사업지로 선정해 LH·파크랜드 등과 함께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수요조사를 통해 추가 후보지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청 등 자세한 내용은 시 누리집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접수된 제안의 실현 가능성과 지정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9~10월 중 선정할 계획이다.
민순기 시 도시공간계획국장은 “도시계획 혁신으로 다양한 기능을 융복합해 도심의 성장거점을 조성할 수 있는 공간혁신구역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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