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시대에 접어든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초기 분양 시점부터 계약금 정액제를 시행하는 단지가 등장해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분양가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초기 자금 부담을 대폭 낮춘 계약 조건은 실수요자에게 실질적인 대안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에 들어서는 제기동역 아이파크로서 계약금을 정액제로 운영하고 있다. 계약금 정액제라 함은 1차 계약금과 2차 계약금으로 나뉘는데 소비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덜게 하기 위해 제기동역 아이파크의 경우 타입별로 44 타입은 1,000 만원(1차), 51 타입은 2,000 만원(1차), 59 타입은 3,000 만원(1차) 계약금을 납부한 후, 2차 계약금은 10%의 계약금 중 1차 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30일 이내에 납부(2차) 하면 된다.
이러한 계약 구조는 특히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은 30~40대 젊은 실수요자나 신혼부부, 무주택자 등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견본주택 개관 이후, 주말 동안 방문객이 몰려 상담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는 등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현장을 찾은 수요자들은 “서울에서 보기 힘든 계약금 정액제 단지다”, “계약금 진입 장벽이 낮아 청약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대출 규제와 고분양가라는 이중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계약금 정액제'를 적용한 단지가 분양 시장에서 뚜렷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해당 제도가 청약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주목하고 있다.
한편, ‘제기동역 아이파크’는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일원에서 제기 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3층~지상 32층, 2개동, 전용면적 44~76㎡ 총 35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계약금 정액제 이외에도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단지는 역세권 입지를 비롯해 사통팔달 광역교통망도 갖췄다. 단지 반경 100m 내에 서울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이 위치하며, 이를 통해 서울 3대 핵심 업무지구인 CBD(광화문, 시청, 종로 일대)까지 20분 내에 도달 가능하다. 또한 제기동역은 서울 경전철 동북선(‘27년 11월 개통 예정)의 환승역이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교통망 확충 수혜가 예상된다. 아울러 내부순환로가 단지 인근에 있어 차량을 이용한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도 간편하다.
우수한 미래가치도 눈에 띈다. 단지가 위치한 동대문구는 현재 청량리 재정비 사업,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용두 1지구 5?6구역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조성 완료 시점에는 서울 강북권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또한 단지 인근에 위치한 청량리역은 GTX-B·C노선(예정, 계획),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 4개 노선이 확충될 예정으로, 추후 총 10개 노선이 지나는 강북 최대 규모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한 분양 관계자는 “높은 희소성을 갖춘 서울 역세권 입지인 데다, 서울을 대표하는 교통메카로 자리잡은 청량리역이 지하철 1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어 뛰어난 교통여건을 갖춘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최근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은 동대문구에서 분양하는 브랜드 신규 단지로 견본주택에 많은 수요자들이 방문한 만큼 청약에도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기동역 아이파크’의 청약 일정은 오는 8월 5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수)에는 1순위, 7일(목)에는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이후 당첨자 발표는 8월 13일(수)로 예정돼 있으며, 정당계약은 8월 25일(월)부터 27일(수)까지 총 3일간 진행된다.
‘제기동역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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