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당국이 대형 땅꺼짐(싱크홀) 대응 방안 등이 담긴 매뉴얼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초 발생한 싱크홀로 일부 학교가 휴업에 들어가는 등 싱크홀이 학교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안전 교육 강화를 통해 학교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31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부·학교안전공제중앙회는 학교 관계자들을 위해 만든 ‘재난 유형별 교육훈련 매뉴얼’에 싱크홀 발생 시 행동 요령, 대피 유도 절차, 예방 점검 항목 등을 별도 참고 자료로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새 매뉴얼은 올해 안으로 학교 현장에 배포될 예정이다.
매뉴얼 개정은 발간된 교육훈련 매뉴얼에 태풍·집중호우·지진 등 재난 유형별 대응 요령 등이 포함돼 있지만 싱크홀은 빠져 있어 학교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다. 실제 올해 3월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싱크홀로 인근 초중고 4개교가 긴급 휴업을 결정하기도 했다.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은 “싱크홀은 최근 발생 빈도와 규모가 모두 증가하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도시 재난”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안전 대응 매뉴얼이 적시에 보완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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