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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여자 만났지?" 남편 중요 부위 절단한 아내…사위도 '긴급체포' 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연합뉴스




인천 강화도 카페에서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절단한 50대 여성의 범행에 사위도 가담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한 A(57·여)씨의 사위인 30대 남성 B씨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인천 강화군 한 카페에서 남편 C(50대)씨의 신체 중요 부위를 흉기로 잘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범행 현장에는 A씨의 사위 B씨도 함께 있었으며, B씨는 C씨를 결박하는 등 A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C씨의 진술을 토대로 B씨에게 경찰서 출석을 요구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범행 가담 정황을 확인하고 긴급 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긴급체포는 사형, 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 영장 없이 피의자를 체포하는 제도다.



C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외도가 의심돼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장소인 카페는 C씨의 주거지로, 사건 당시 내부에는 A씨와 B씨, C씨 등 3명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치료받는 대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며, A씨의 딸도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5년 8월2일(토)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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