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에 오랫동안 위축됐던 서울 오피스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업체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는 488.6포인트로 전분기 대비 1.0%, 전년동기대비 1.2% 올랐다.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은 2022년 3분기 고점을 찍은 후 금리 인상과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2년 간 가격 정체와 거래 위축이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금리 인하가 이어지며 매매가 상승과 수익률 하락이 동시에 관측되는 등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2분기 수익률은 1분기 4.5%보다 0.4%포인트 하락한 4.1%를 기록했는데 금리인하에 따른 자산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 규모 역시 늘어났다. 서울 및 분당 지역 오피스 거래액은 2023년 9조 6000억 원에서 지난해 13조 5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올 2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7조 80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수치다.
서울 오피스 시장의 활황은 3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3분기 이후 금리 인하와 투자심리 개선이 이어질 경우, 하반기에도 거래 규모의 증가와 가격 상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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